기존 낙마 14명을 합쳐 전체 중앙위원 205명 중 약 20%
내년 21차 당대회 앞두고 ‘정치적 부담’ 털고 가려는 의미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 공산당 제20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가 10월 개최된다. 주요 의제는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통치의 지속적인 발전에 관한 몇 가지 주요 문제 연구’다.
홍콩 명보는 3일 이 회의에서 해임 등으로 제명되는 중앙위원회 위원은 30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규모는 전례없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2022년 10월 제20차 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중앙위원회 위원은 205명이었다. 제20차 중앙위원회 출범 이후 친강 전 외교부장과 리상푸 전 국방부장 등 14명이 낙마했다.
이번에 추가로 약 30명이 해임 등으로 제명되면 전체 중앙위원의 약 20%가 수사와 처벌 등으로 낙마하게 된다고 명보는 전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지난해 1억명을 넘어선 전체 공산당원을 대표해 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기구다. 매년 한 차례 가량 중앙위원이 모이는 전체회의를 갖는다.
명보는 자사가 입수한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마싱루이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서기 등 정치국 위원 2명을 포함해 19명의 중앙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해임되거나 전국인민대표대회 대의원직에서 해임됐다.
이들에 대한 징계가 이번 5차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해임된 류젠차오 전 당 대외연락부장 국제부장과 오랫동안 행방불명 상태된 군 고위인사 등도 이번 5중전에서 제명조치돼 전체적으로 약 30명에 이를 것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해임이 확인되거나 발표된 중앙위원들 19명 중 군 출신이 11명이다.
여기에는 중앙군사위에서 장유사 부주석, 류전리 위원, 장린 군수지원부장, 왕펑 교육관리부장, 쉬쉐창 장비개발부장, 왕런화 정치법률위원회 서기 등이 있다.
또한 장훙빙 전 무장경찰 정치위원, 리웨이 전 정보지원군 정치위원, 리펑뱌오 서부전구 사령부 정치위원, 궈푸샤오 공군 정치위원 등이 군출신들이다.
공식 해임이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류칭쑹 전 동부전구사령부 정치위원, 우옌안 전 남부전구사령부 사령관, 왕원취안 전 남부전구사령부 정치위원, 왕하이장 전 서부전구사령부 사령관, 황밍 전 북부전구사령부 사령관, 쉬더칭 전 중부전구사령부 정치위원, 중샤오쥔 전 국방대학 정치위원 등 군 출신 중앙위원들이 행방불명 상태다.
지방정부 수장으로는 올해 들어 쑨샤오충 전 내몽골 자치구 당서기, 이롄훙 전 저장성 당서기, 왕샹시 전 비상대책부 장관, 후헝화 전 충칭시 시장, 마싱루이 전 신장위구르자치구 당서기 등도 해임됐다.
명보는 낙마하는 중앙위원회 위원이 20% 가량에 달할 정도로 당과 정부, 군에 부패한 고위 장성 및 성·부급 관리들이 엄청나게 적발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5중전에서의 제명 조치는 내년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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