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치지직, 버추얼 방송 문턱 낮춘다…창작자 확보 경쟁

기사등록 2026/08/03 15:25:06 최종수정 2026/08/03 16:30:24

SOOP, 모션 캡처 스튜디오 수도권 4곳으로 확대…장비·전문 인력 지원

치지직, 서울 종로에 특수 슈트 없이 전신 움직임 인식하는 3D 스튜디오 마련

[서울=뉴시스] SOOP은 다음 달부터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 프로그램을 기존 1곳에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4곳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2026.08.03. (사진=SOO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고가 장비와 전문 촬영 공간이 필요한 버추얼 스트리머의 방송 제작 문턱을 낮추고 있다. SOOP은 모션 캡처 스튜디오를 4곳으로 확대했다. 네이버도 서울에서 치지직 스트리머가 이용할 수 있는 3D 버추얼 스튜디오를 선보이며 창작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SOOP은 다음 달부터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광학식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 프로그램을 기존 1곳에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4곳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버추얼 스트리머는 자신의 얼굴이나 신체 대신 2차원(2D)·3차원(3D) 캐릭터를 내세워 방송한다. 캐릭터가 사람 표정과 몸짓을 자연스럽게 따라 하려면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 캡처 장비와 촬영 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춤이나 게임처럼 전신을 활용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전문 장비와 인력까지 갖춰야 해 개인 스트리머가 부담하기 쉽지 않았다. 플랫폼들이 관련 시설을 직접 마련하는 것도 이러한 비용과 기술 장벽을 낮춰 버추얼 스트리머와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서다.

SOOP은 2024년부터 운영해 온 모션 캡처 스튜디오 지원 범위를 올해 넓히기로 했다. 스트리머가 활동 지역과 일정에 따라 원하는 스튜디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뿐 아니라 광학식 모션 캡처 슈트와 촬영 장비, 전문 오퍼레이터도 함께 제공한다. 스트리머가 요청하면 촬영 데이터 원본도 제공해 편집이나 후속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VRM·FBX 등 3D 휴머노이드 형식의 아바타를 보유한 스트리머라면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다음 달 제작할 콘텐츠 기획서를 제출하면 SOOP이 내부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SOOP은 신규 버추얼 스트리머의 방송 정착을 돕는 '웰컴 버추얼'과 기존 스트리머의 버추얼 전환을 지원하는 '버추얼 메이크오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 제작 시설 지원을 확대해 플랫폼 내 버추얼 콘텐츠 공급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작자 지원 공간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 치지직 스트리머를 위한 3D 버추얼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달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2026.08.03.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작자 지원 공간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 치지직 스트리머를 위한 3D 버추얼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달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치지직 스튜디오는 고가 장비나 특수 슈트를 착용하지 않아도 카메라로 스트리머의 전신 움직임을 인식하는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적용했다. 네이버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SF가 투자한 모션 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과 협력해 구축했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작자 지원 공간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 치지직 스트리머를 위한 3D 버추얼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이달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2026.08.03.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제2사옥 '1784'에 있는 3D 콘텐츠 전문 제작 시설 '모션 스테이지' 기술도 1인 창작자 환경에 맞게 경량화해 적용했다. 스트리머 움직임을 3D 캐릭터로 실시간 구현해 댄스 방송이나 몸을 활용한 게임, 각종 미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자신의 3D 캐릭터를 보유하고 치지직 라이브로 단독 송출하는 스트리머라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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