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안부 업무보고…폭염 대응·중수청 출범 '관심'

기사등록 2026/08/05 06:03:00 최종수정 2026/08/05 07:36:29

폭염 대응·중수청 개청 준비상황 등 점검

계곡 불법시설·물류창고 화재대책도 화두

[서울=뉴시스]행정안전부 간판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행정안전부가 5일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폭염 등 여름철 재난관리 방안과 10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출범 준비 상황, 하천·계곡 불법시설 관리 방안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인사혁신처, 법무부, 검찰청, 법제처, 국무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업무보고를 받는다.

행안부에서는 폭염 대응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다.

지난 2일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122년 만에 처음으로 42도를 넘어서는 등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폭염 중대본 2단계가 가동된 것은 '잼버리 사태'가 있었던 2023년 8월 이후 3년 만으로, 행안부는 수도권과 남부권에 현장총괄관리관을 파견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취약계층 보호와 야외 작업자 안전관리 방안을 비롯해 폭염으로 피해를 본 농가 및 양식업 지원 방안, 남부지역 가뭄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개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4. mangusta@newsis.com

오는 10월 2일 출범을 앞둔 중수청 개청 준비 상황도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중수청은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넘겨받아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행안부 산하에 설치된다. 행안부는 지난 4월 중수청 개청준비단을 출범시키고 관련 법령 제·개정과 인력 확보, 청사 마련, 형사사법정보시스템 구축 작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는 중수청 전체 인력을 2874명 수준으로 구성하는 내용의 직제 및 수사관 임용령 제정안을 오는 10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이날부터 임용설명회를 열어 본격적인 인력 충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개청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법조계에서는 '개문발차'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무보고에서도 수사관을 제때 선발해 교육할 수 있을지, 영장 신청·사건 송치 절차 등 실제 수사에 필요한 체계를 개청 전까지 갖출 수 있을지에 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서철을 맞아 하천·계곡 불법시설 관리 대책도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당초 전국 하천·계곡의 불법 점용시설을 835건으로 집계해 보고했지만, 이 대통령 지시로 실시한 전면 재조사에서 불법시설과 행위는 9만1264건으로 늘었다.

이후 전국적인 정비에 착수해 지난달 16일까지 1만6099건(17.6%)을 철거하거나 원상 복구했다. 다만 음식 판매나 자리세 징수 등 불법 상행위 시설은 3151건 가운데 1586건만 정비돼 아직 절반가량이 남아 있다.

행안부는 자진 철거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행정대집행 등 강제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이달 중 국민이 스마트폰으로 현재 위치가 법정 하천구역인지 확인하고 불법 의심 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소방청 업무보고에서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후속 대책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강화된 스프링클러 기준이 기존 물류창고에는 적용되지 않는 문제 등에 대한 대책이 업무보고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여성 소방관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한 조직문화 쇄신책도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사건 관련자 15명에 대해 징계 조치하고 전국 소방공무원 6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역 연고와 온정주의를 차단하기 위한 인사·감찰 개편, 성평등 전담부서 신설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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