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 두로프 테러리스트 명단 등재

기사등록 2026/07/31 14:40:36 최종수정 2026/07/31 15:04:24
[자카르타=AP/뉴시스]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텔레그램'을 만든 파벨 두로프. 2026.07.3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 연방금융감독청인 로스핀모니토링이 소셜미디어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 파벨 두로프를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등재했다.

30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로스핀모니토링은 이날 홈페이지에 "1984년 10월10일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트르부르크) 출생인 페벨 두로프가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에 추가 됐다"고 밝혔다.

로스핀모니토링은 금융 거래를 분석해 자금 세탁, 테러자금 조달, 금융범죄 등을 적발하는 연방 기관이다. 테러리스트 및 극단주의자 명단도 관리한다. 이 명단에 등재되면 러시아내 자산이 동결되고 금융 거래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로스핀모니토링은 단순한 금융감독 기능을 넘어 정치적으로 민감한 인물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전날 성명에서 두로프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하고 국제 수배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FSB는 두로프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내 테러와 파괴 공작 행위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 채널과 채팅방, 봇을 삭제하지 않고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으로 2013년 텔레그램을 공동 창업했다. 두로프는 프랑스·아랍에미리트(UAE) 등의 복수 국적자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