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대전시, 허리띠 꽉…해외연수·국외출장비 절감

기사등록 2026/07/31 10:55:07

여비 등 대폭절감해 올해 안으로 100억 확보 목표

공직사회부터 재정혁신 실천…절감 재원 미래투자

[대전=뉴시스] 대전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가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시는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국외출장 여비 등을 대폭 절감해 올해 안으로 100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민선 9기 재정혁신 기조의 후속 조치로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국외출장 관련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등 공직사회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재정혁신 방안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지방채가 민선 8기 출범 당시보다 5800억원 증가한데다 올해에만 5400억원 규모의 재원 부족, 여기에 내년 이후에도 매년 7000억원 안팎의 재원 부족이 전망되면서 기존 방식의 재정 운용으로는 지속 가능한 시정 운영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재정 운영 기조를 '재정혁신을 통한 미래 투자 전환'으로 정하고 대형 투자사업 재검토와 경상경비 절감, 공직사회 자구 노력 등을 병행하며 재정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국외출장 경비 절감은 공직사회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대표적인 실천 과제다. 공무원 해외정책연수 사업비 4억원 전액 삭감, 공무국외출장여비 2억6000만원 감액, 공무원 국제화 여비 7500만원 감액 등 총 7억35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는 불요불급한 해외 시찰과 연수성 경비는 과감히 줄이지만 투자유치와 국제협력 등 시정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국외 활동은 차질 없이 추진해 행정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박민범 대전시 행정자치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며 "줄일 것은 과감히 줄이고 시민의 삶과 대전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는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재정혁신은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재원을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곳에 다시 투자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 책임을 다하고 절감한 재원을 청년 정책과 필수 복지, 첨단과학산업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속 가능한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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