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11경기서 단 1패…선두 삼성 0.5경기 차 추격
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 2.70…선발·불펜 모두 견고
KT는 후반기에 치른 11경기에서 9승 1무 1패를 수확했다. 지난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15로 진 것이 후반기 유일한 패배다.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4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KT는 2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24~25일 롯데전을 모두 이기며 연승 가도를 달렸다. 5일 수원 롯데전부터 25일 롯데전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25일 롯데에 패배 창단 첫 10연승이 좌절됐지만, 연패로 이어지지 않았다. KT는 28~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싹쓸이하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에서 경쟁한 KT는 4월 말부터 약 3주 동안 선두를 유지하다 6월 들어 주춤해 3위로 밀렸다. 전반기를 마칠 때 KT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였던 LG에 3.5경기 차로 뒤진 3위였다.
그러나 LG와의 맞대결을 모두 이겨 2위로 올라선 KT는 상승세를 자랑하면서 선두 삼성과 격차를 0.5경기까지 좁혔다.
KT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탄탄한 마운드였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다른 팀 마운드가 휘청이고 있지만, KT는 오히려 한층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들어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2.70으로 압도적인 2위였다. 이 기간 2위인 두산이 3.30인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26일 롯데전을 제외하고는 KT 투수진은 상대 타선을 3점 이하로 막았다.
소형준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했다. 7월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승리를 따냈다.
5월까지 다소 부침을 겪는 듯 보였던 고영표도 7월 이후 3경기에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0.98로 짠물투를 선보이고 있다.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식 계약에 성공한 로건은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선발 마운드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전반기 아쉬운 투구를 했던 오원석도 29일 NC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82일 만에 승리를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놨다.
KT는 올 시즌 7승 5패 평균자책점 4.88에 그친 맷 사우어를 방출하고, 데이비스 대니엘을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니엘이 제 몫을 해주면 KT 선발진은 한층 단단해진다.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중심으로 한 KT 불펜도 굳건하다.
박영현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6승 무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며 KT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후반기 들어 4경기에서는 4⅔이닝을 던지며 1자책점만 기록했다.
여기에 손동현, 이상동, 전용주, 배제성, 주권 등이 불펜에 견고함을 더하고 있다.
마운드가 돋보이기는 하지만, 타선도 뜨겁다. 후반기에 KT의 경기당 득점은 7.5점으로 준수했다.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중심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힐리어드는 후반기 11경기에서 홈런 8방을 몰아쳤고, 타율 0.444(45타수 20안타)에 OPS(출루율+장타율) 1.500을 작성하며 그야말로 불꽃타를 휘두르고 있다.
베테랑 허경민이 타율 0.459(37타수 17안타), OPS 1.014로 타선을 쌍끌이하고, 김상수도 타율 0.333을 작성하면서 타선에 짜임새를 더하고 있다.
KT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선두 등극을 노린다. 당장 7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삼성이 롯데에 패배하면 5월 23일 이후 69일 만에 선두를 탈환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