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최대 132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가운데 일부만 특별배당으로 집행하더라도 배당 매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삼성전자 특별배당 시나리오'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연간 약 9조8000억원(주당 1480원)의 정기배당을 분기별로 지급한 뒤, 2024~2026년 누적 FCF의 50%에서 이미 지급한 정기배당 총액을 차감한 금액을 특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방식으로 추가 환원하는 구조다. 최종 규모와 방식은 2026년 말~2027년 초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DS투자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391조9000억원, 영업현금흐름(OCF)을 325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설비투자(CAPEX) 62조3000억원을 반영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263조20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2024~2026년 3개년 누적 FCF의 50%는 161조3000억원으로, 3년간 정기배당 총액 29조4000억원을 제외하면 약 131조8000억원을 추가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제 규모는 일부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LTA로 수취한 선수금이나 성과급 보상 목적의 자사주 매입이 FCF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언급이 있었다"며 "자사주 매입은 회사 내부 산식에 따라 FCF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선수금은 별도 투자 상품에 가입해 자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FCF를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 환원 가능액 중 15%만 특별배당 하더라도 배당 매력도가 증가한다"며 "40% 특별배당이 이뤄질 경우 보통주 4.5%, 우선주 6% 이상으로 국내 대형주 가운데서도 매우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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