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남서부 산불, 약해져 집나온 22만명 중 8만명 귀가 허용

기사등록 2026/07/30 18:45:34 최종수정 2026/07/30 20:24:25
[블라공=AP/뉴시스]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남서부 블라공 인근 숲에서 산불 진화 작업 소방관이 땅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잠시 쉬고 있다. 2026.07.30.
[레즈-캡 페레(프랑스)=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 당국은 30일 남서부의 초대형 산불로 집을 버리고 피난했던 주민 중 8만 4000명에게 집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말했다.

그간 수도 파리의 4배가 되는 1200㎢를 불태웠던 산불 진화에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귀가가 허용된 소도시는 9개다. 불길이 심해지자 지난주부터 주택 및 마을 소개가 이어져 22만 여 명의 남서부 주민이 집을 떠났다.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낮아진 데다 비 기운마저 있어 30일 진화 작업서 남서부 '괴물' 산불 정복을 향한 결정적인 단계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라공=AP/뉴시스] 블라공 인근 29일(현지 시간)  2026.07.30.
현지 당국은 전날 밤 불길이 이미 태워버린 420㎢ 밖으로 더 이상 번지거나 커지지 않고 "얌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원된 2200명의 소방관과 항공기 20대는 '완전 태세'를 갗추고 있었다.

산불이 집중된 지롱드현 및 몇 개 현을 아우른 누벨 아키테느 지방의 주도인 보르도에서 이른 아침 비가 내렸다. 보르도시는 불길 방향에서 동쪽에 있다.  

습도는 밤중에 80%에 다달았으며 다음날 낮에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대서양 변을 따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이는 '산불 지역'까지 닿을 수 있다.

[AP/뉴시스] 블라공 인근 29일
하루 전 약 40도까지 올랐던 기온이 30일 해안 지역서 27도까지 내려가 있다. 두 번째로 강한 폭염의 오렌지 주의보가 새벽 직전 해제되었다.

최근 프랑스 남서부 외에 스페인과 그리스 등 남부 유럽에서 산불이 기승을 부렸으며 30일에는 그리스에서 가까운 튀르키예 서부 4개 주에서도 산불이 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