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2년간 한시 적용
중·저소득층에 1% 상당 현금 지원
재원 마련·당내 반발이 변수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민당 임시 임원회에서 2027년 4월부터 2년 동안 식료품 소비세율을 1%로 인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당 지도부에는 8월 초까지 의견을 모으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당내 조율을 거쳐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내리고 가을 임시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여당안에는 중저소득층에 식료품 소비세 1% 상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담겼다. 세율은 1%로 유지하되 급부를 더해 해당 계층의 실질 부담을 0% 수준으로 낮추려는 구상이다. 세율을 곧바로 0%로 낮추는 것보다 계산대와 회계 시스템을 빠르게 고칠 수 있다는 점도 1%안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 방안은 초당파 '사회보장 국민회의'에서 논의됐지만 여야 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민주당은 감세보다 신속한 현금 지급을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도개혁연합은 2년 한시가 아닌 항구적 감세를 요구했다. 결국 국민회의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의장의 1%안과 야당 주장을 함께 담은 중간 보고서만 내놓는 데 그쳤다.
다카이치 총리는 "세금과 사회보험료,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부담을 조속히 줄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은 각 당이 공유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자민당 안에서도 감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아소 다로 부총재,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과 감세안을 협의했다. 자민당 지도부는 8월 초까지 당내 의견을 모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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