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데리고 상간녀와 만나기도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17년간 평범한 가정을 꾸려오던 40대 여성이 동창과 불륜을 저지르고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비극적인 상처를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JTBC '사건반장'은 남편의 외도와 시댁의 적반하장 태도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을 다뤘다.
A씨에 따르면 성실하던 남편은 얼마 전 동창회를 다녀온 뒤부터 변하기 시작했다. 남편은 A씨를 향해 "요즘 살쪘다", "관리 좀 해라"며 느닷없이 외모 지적을 일삼았고, 말다툼 도중 A씨를 밀쳐 손목을 다치게 한 뒤 짐을 싸서 가출했다. 이후 남편은 며칠 만에 이혼을 요구해 왔다.
남편의 외도는 중학생 딸에 의해 전모가 드러났다. 어느 날 커플 티셔츠를 새로 사 입고 나갔다 온 남편이 만취해 잠들자, 딸이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남편이 한 여성과 커플티를 입고 찍은 사진들을 발견한 것이다.
딸은 A씨에게 "엄마, 아빠랑 이모가 왜 같은 옷을 입고 있어?"라고 물었다. 딸은 이전에도 아빠가 자신을 데리고 나가 해당 여성과 함께 식사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남편이 딸까지 동석시킨 자리에서 불륜을 저질러온 셈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시어머니의 반응이었다. 불륜 사실을 알게 된 A씨에게 시어머니는 "네가 밥 한번 제대로 차려준 적 있냐"며 오히려 남편의 편을 들었다.
이어 시어머니는 "처음부터 네가 마음에 안 들었다"며 "그 애(상간녀)는 얼마나 싹싹한지 아느냐"라고 말해 이미 상간녀의 존재를 알고 따로 만나기까지 했던 사실을 드러냈다.
현재 충격을 받은 중학생 딸은 심리 상담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딸을 위해 이혼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가족의 배신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토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남편과 상간녀를 상대로 민사상 위자료 청구 소송을 진행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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