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탄 초과 보관했다가 경찰 조사
29일 대한사격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A 선수는 지난 22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자신의 차량을 주차한 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했다.
이 과정에서 A 선수는 트렁크를 열어놓은 채 선수촌을 떠났다. 이를 선수촌 관계자가 발견했고, 트렁크 안에는 산탄총 경기용 산탄 818발이 실려있었다.
규정상 한 명의 선수가 한 번에 보유할 수 있는 실탄은 최대 400발로 제한한다.
연맹 관계자는 "A 선수가 이른 오전 시간 항저우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미처 실탄을 입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실탄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신고받은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 선수는 경기를 뛰지 못한 채 지난 25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사격연맹은 실탄 관리 부주의를 이유로 들어 A 선수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연맹 관계자는 "트렁크에 산탄이 실려있는 것을 발견한 다음 날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한 선수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격연맹은 이날 연맹 홈페이지에 선발전 차순위 선수로 안대명(부산광역시청)을 고지하고, 다음달 7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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