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한산해진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피서객 발길 끊겨 아쉽다"

기사등록 2026/07/29 18:21:17 최종수정 2026/07/29 19:16:23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2026.07.29. abc1571@newsis.com.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쬔 29일 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피서객들로 북적여야 할 백사장은 한낮 폭염에 발길이 줄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포항지역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치솟았다. 강한 햇볕에 달궈진 모래사장은 맨발로 걷기 어려울 정도였고 해변을 찾은 일부 관광객들은 짧은 물놀이를 즐긴 뒤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했다.

파라솔과 그늘막 아래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머물며 무더위를 식히는 모습이 주로 눈에 띄었다.

해수욕장 주변은 성수기를 맞아 손님맞이에 나선 횟집과 식당, 편의점 등이 문을 활짝 열고 피서객을 기다리고 있지만, 예상보다 줄어든 방문객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상인은 "여름철 특수를 기대했지만 날씨가 너무 더워 낮 시간대에는 손님들의 이동 자체가 줄었다"며 "저녁 시간에는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상인들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외 테이블 이용객도 감소했고 시원한 음료나 간단한 먹거리를 찾는 손님 위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한 상인이 더위를 피해 그늘막에서 쉬고 있다. 2026.07.29. abc1571@newsis.com.

현재 포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포항시는 폭염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취약계층과 야외활동자 보호를 위해 비상 1단계 근무를 실시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룡포 해수욕장 번영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손님이 많이 줄었다. 8월1일 전에는 해수욕장이 붐벼야 하는데 아직은 한산하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 피서객들이 해수욕장 대신 계곡이나 개울가를 찾는 것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구룡포개발자문위원회 관계자는 "오징어 맨손잡기와 바다해변축제 행사 이후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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