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5명 다쳐, 시청 관계자·안전관리업체 대표 입건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한 어린이공원 물놀이터에서 발생한 대형 에어바운스 전도 사고로 시청 관계자 등이 경찰에 입건되면서, 지자체의 허술한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군포경찰서는 29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군포시청 관계자 A씨와 안전관리업체 대표 B씨 등 2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2시51분께 발생한 사고로 어린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해당 에어바운스는 안전을 위해 한 번에 1인만 이용해야 하는 시설물이었으나, 사고 당시 다수의 어린이가 동시에 탑승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졌다.
현장에는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있었지만, 기본적인 이용 인원 제한조차 통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형식적인 인력 배치가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사고 직후 군포시는 관내에 설치된 대형 에어바운스 2개를 모두 철거했지만, 이는 사고 이후에야 뒤늦게 마련된 조치였다. 사전 점검과 철저한 감독으로 예방해야 했을 시청이 사고 후에야 대책 마련에 나서는 뒷북 행정으로 비판받고 있다.
지자체의 관리·감독 부실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철저한 규명에 나서고 있다. 박상현 군포시의회 의원은 오는 31일 열리는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해당 사고에 대한 시정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관계 법령에 따른 행정 절차 이행 여부, 관리·감독상 허점, 피해 어린이들에 대한 보험 처리 과정의 문제점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에어바운스 설치부터 운영, 안전 관리 전반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군포시가 행정 편의주의와 안전 불감증에 빠져 어린이 안전을 위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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