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출신 무라카미 "나도 겪어봐서 안다…지진 소식에 걱정"

기사등록 2026/07/29 15:52:20
[시카고=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7월 26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1회 2점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2026.07.26.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내야수 무라카미 무네타카(26)가 고향인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 소식에 "정말 걱정됐다"며 자신이 10년 전 자신이 직접 겪었던 지진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일본 야후 뉴스에 따르면, 무라카미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 28일 오후 4시 27분쯤 발생한 '2026 구마모토 지진'에 대한 심정을 밝혔다.

무라카미는 "나 자신도 경험했고,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비슷한 일이 있다는 것은 나 자신도 정말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이었고, 아직 조금씩 복구되고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까웠다"며 "자연재해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정말 걱정됐다"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지난 2016년 4월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당시 피해 현장에 있었다. 당시 그는 규슈학원고 2학년으로, 훈련을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던 중 강한 흔들림을 경험했다.

이후 모교 체육관이 대피 장소로 사용되면서 한동안 정상적으로 야구 훈련을 이어가기 어려웠다. 야구를 자신의 인생이라고 표현해 온 무라카미에게 당시 지진은 큰 사건으로 남았다.

무라카미는 이번 지진 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주변 지인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날 무라카미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4번 타석에 들어서 1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023년 미국 프로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받은 게릿 콜(35)을 상대로 오른쪽 외야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무라카미는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14경기 연속 경기에서 한 번 이상 출루하는 기록도 이어갔다.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인 무라카미는 이날 인터뷰에서 고향 구마모토에 대한 걱정도 전했다. 이어 그는 "나도 응원받아 힘을 얻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라카미는 고향인 구마모토에 대해 "어디에 있어도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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