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북경한미 매출채권 관리 한층 강화"

기사등록 2026/07/29 15:37:32

3개월 이상 미회수 채권은 회계상 분류기준…"전액손실 단정 불가"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 제공) 2026.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미약품이 북경한미 매출 채권과 관련해 관리 강화에 나섰다.

한미약품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북경한미 매출채권 사항과 관련해 그룹 차원의 채권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회수 계획과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개선 방안을 점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아울러 3개월 이상 미회수 채권을 전액 회수 불능 또는 전액 손실로 단정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언론에서 북경한미의 매출채권이 올해 2분기 1000억원 수준까지 급증했으며, 매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한미약품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북경한미 매출채권은 연중 상승했다가 연초 일시 회수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전체 매출채권은 2025년 말 약 9억 위안 수준이었으며, 현재는 약 6억7000만 위안 수준이다. 3개월 초과 연체 채권은 2025년 말 약 3억2000만 위안에서 2월 9000만 위안으로 감소한 이후 현재 약 4억3000만 위안 수준으로 증가한 상태다.
 
한미약품은 최근 증가한 장기채권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한편 회수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3개월 이상 미회수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채권을 전액 회수 불능으로 단정하거나 곧바로 전액 손실로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672억원, 영업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3%, 116.9% 증가했다. 한미약품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4070억원, 영업이익 12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195.8% 성장했다.
 
북경한미의 2분기 매출은 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 심화 등 현지 시장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집중구매 경쟁 품목군 내 점유율 확대와 비대상 품목 육성, 신약 개발 가속화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사업에서 창출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그룹 재무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 한미약품이 수취한 북경한미 배당금은 2009년 이후 누적 약 1380억원에 달하며, 최근에도 안정적인 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의 매출채권은 특정 시점의 잔액만으로 회수 가능성이나 손실 여부를 단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3개월 이상 미회수 채권 역시 회계상 분류 기준에 따른 관리 항목일 뿐 이를 곧바로 전액 회수 불능이나 전액 손실 처리 대상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호흡기 질환 환자 감소에 따른 계절적 요인과 집중구매제도 확대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영향이 있었지만, 북경한미는 여전히 견고한 시장 지위와 사업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재 사업 환경과 채권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보다 강도 높은 채권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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