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텔레그램 창업자 테러 지원 혐의 기소·국제수배

기사등록 2026/07/29 16:15:26 최종수정 2026/07/29 17:14:24

러시아 출신 파벨 두로프…프랑스 등 복수 국적

"우크라 정보기관 이용 채널·채팅방 등 방치"

[자카르타=AP/뉴시스]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 파벨 두로프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 파벨 두로프를 테러 지원 혐의로 기소하고 국제 수배 명단에 올렸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FSB는 성명을 통해 "두로프는 러시아 형법 제205조 1항 1호 테러 활동 지원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두로프 등 운영진은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러시아 내 테러 및 파괴 공작 행위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 채널과 채팅방, 봇을 삭제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요원들은 텔레그램 소개팅 서비스 '다이빈치크'에서 여성인 척하며 러시아 남성 청년들에게 접근해 위치 정보를 받아내고, 영화·콘서트 티켓이나 선물 구매 명목으로 피싱 링크를 보내 클릭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측 공작원들은 러시아 연방금융감시원 관계자를 사칭해 해당 청년들에게 다시 접근한 뒤 "당신이 결제한 돈이 우크라이나군(AFU) 계좌로 입금됐고, 전송한 위치 좌표는 적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표적에 사용됐다"고 협박한 뒤 이른바 '위장 수사'에 협조하도록 포섭했다고 FSB는 설명했다.

두로프는 러시아 출신으로 2013년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두로프는 프랑스·아랍에미리트(UAE) 등의 복수 국적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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