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표 AI 인재 전략 통했다…SK㈜ 이직자수 절반으로 줄어

기사등록 2026/07/29 15:28:46

작년 SK㈜ 자발적 이직 141명…전년比 53.3%↓

최태원 회장 인재 투자, 조직 혁신 결과 풀이

"내부 인재 적극 활용에 조직 안정성도 강화"

[샌프란시스코=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을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내세우며 추진한 인재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SK가 최근 발간한 '202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의 자발적 이직자는 141명으로 전년(302명)보다 53.3% 감소했다.

전체 이직자도 402명에서 222명으로 44.8% 줄었으며, 자발적 이직률은 6.8%에서 3.2%로 낮아졌다.

이 같은 변화는 최 회장이 AI 시대 핵심 경쟁력을 사람에서 찾겠다는 기조 아래 인재 투자와 조직 혁신을 지속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 회장은 AI 시대 인재상으로 ▲생각하는 힘 ▲변화에 적응하는 회복력 ▲타인과 공감하는 능력 ▲신체 활동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역량 등 4가지 근육을 갖춘 인재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SK㈜ 역시 AI를 경영 전반에 내재화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AI Transformation)'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재 육성 투자도 확대했다.

지난해 AI 교육 이수 건수는 2442건을 기록했으며, 내부 충원 비율도 59.5%로 전년(55.7%)보다 높아졌다.

외부 채용보다 내부 인재를 적극 활용하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구성원의 성장 기회를 넓히고 조직 안정성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은 그룹 전체에서도 확인된다.

연결 기준 자발적 이직자는 2024년 1675명에서 지난해 1289명으로 23.0% 감소했고, 자발적 이직률도 6.6%에서 4.9%로 하락했다. 전체 이직률 역시 9.9%에서 9.6%로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AI 경쟁이 심화될수록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는 만큼 SK의 AI 중심 인재 전략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AI 교육과 내부 인재 육성,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병행하는 전략이 구성원 이탈을 줄이고 조직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 속에서 핵심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고 오래 유지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AI 역량 강화와 내부 인재 육성을 병행한 SK의 전략이 조직 안정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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