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성 난화대 전후임 총장·중난대 총장과 부총장 비리 혐의 조사
난화대·중난대 모두 군수산업과 밀접한 연관
불법 사업 활동·승진 위해 뇌물 제공·회의 자금 횡령 등 법·기율 위반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반부패 사정 칼날에 한 대학 전후임 총장이 한 달만에 조사에 들어가는 등 줄줄이 낙마했다.
29일 홍콩 명보 보도에 따르면 후난성 난화대학교 당위원회 부서기 겸 총장 샤쿤(夏昆·55)이 물러났으며 전임 장줘화(張灼華·62) 총장도 조사를 받고 있다. 한 달도 안돼 같은 대학의 전후임 총장이 수사를 받게 됐다.
두 사람 모두 후난성 중난대 출신인데 이 대학의 장야오쉐(張堯學) 총장과 궈쉐이(郭學益) 부총장 역시 수사를 받고 있다.
명보는 이들에 대한 혐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두 대학 모두 군수산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샤쿤 총장이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성 기율검사감독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27일 알려졌다고 명보는 전했다. 장 전 총장은 앞서 3일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발표됐다.
샤쿤 총장은 후난성 출신으로 총장으로 부임한 지 8개월이 채 되지 않았다.
그는 1989년 중난대 샹야의과대학에 입학해 2004년 의학유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많은 연구 업적을 바탕으로 장강학자 교수, 국가과학기금 우수청년학자상, 973 프로그램 수석과학자 등으로 임명됐다.
모교에서 오랫동안 재직하며 생명과학대학 학장, 샹야의과대학 부학장 등의 직책을 역임한 뒤 2021년 난화대 부총장, 지난해 11월 총장으로 승진했다.
장 전 총장도 유전학 분야에 깊은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 중난대 부총장에 이어 2016년 난화대 총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11월까지 직책을 맡았다.
23일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궈 전 중난대 부총장을 당에서 제명하고 공직에서 파면하여 사법당국에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궈 전 부총장은 선물을 받고 연회 접대를 받았으며 승진 과정에서 본인과 타인에게 특혜를 요구했다.
또한 불법적인 사업 활동에 관여하고, 승진을 위해 관련자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회의 자금을 횡령하는 등 규정 위반 행위도 저질렀다.
지난해 10월 17일에는 중난대 총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 장야오쉐가 조사를 받았다.
장 전 총장은 2011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중난대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올해 5월 당에서 제명되고 공직에서 해임됐으며 중국공정원 원사 자격도 박탈당했다.
명보는 난화대와 중난대 모두 군수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중난대는 광업 및 야금 관련 학과로 유명하며, 항공우주공학과와 국방과학기술연구소는 교육부의 핵심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난화대는 2000년 최초의 원자력과학기술대학(단과대)을 설립하는 등 원자력 산업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해군 예비역 장교 선발 및 훈련 기지이기도 하다고 명보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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