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 NASA 달 기지 단계별 로드맵 공개
2029년 무인 탐사→2032년 준영구 체류…2028년 유인 착륙 이정표
우주항공청 "한·미 우주 파트너십, 달 표면과 심우주로 확장할 것"
우주항공청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서 NASA의 달 기지 건설 총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의 대중 특별강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30일 열리는 'KASA-NASA 아르테미스 워크숍'을 앞두고 마련된 사전 행사다.
미국은 1970년대 아폴로 계획 이후 반세기 만에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를 추진 중이다. 과거 아폴로가 단발성 달 착륙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달에 사람이 계속 머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차이점이다.
카를로스 총책임자는 이번 강연에서 달 기지 건설을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1단계는 현재부터 2029년까지 무인 로버와 자원 탐사 장비를 달 표면에 먼저 보내 활용 가능한 자원을 조사하는 과정이다.
2단계는 2029년부터 2032년까지 우주인이 체류할 수 있는 초기 인프라와 운영 능력을 확보하는 단계다. 이르면 2032년 이후 시작되는 3단계에서는 우주인이 달에 상시 머무르는 준영구적 체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에서 핵심 분수령은 아르테미스 유인 임무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민간 달 착륙선 간 랑데부·도킹 시스템을 우선 검증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서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켜 달 기지 건설의 주요 이정표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대중강연 이후에는 전인수 서울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카를로스 총괄과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의 대담이 진행됐다. 현장에 참석한 국내 우주과학계·산업계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이번 강연은 우주항공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전국의 미래 세대와 국민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대중강연은 인류의 영구적인 달 상주를 설계하는 NASA의 핵심 책임자와 국내 우주 커뮤니티가 심우주 개척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한 뜻깊은 계기"라며 "심우주 탐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인한 만큼 이번 워크숍을 기점으로 한·미 민간 우주 파트너십의 영역을 달 표면과 심우주 무대로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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