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캄보디아에서 체포 송환 후 형사 기소 절차 시작
온라인 사기·불법 도박장 운영·인신매매·강제노동 등 혐의
美 법무부, 프린스 그룹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천즈 수배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캄보디아 대규모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단지를 운영한 주범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陳志·38)가 사형 선고가 가능한 ‘고의적 상해’ 혐의가 추가돼 기소됐다.
대륙 매체 차이신은 27일 사기, 불법 도박장 개설, 불법 경영 등의 혐의를 받은 천즈에 대해 당초 예상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제외됐지만 저작권 침해와 고의 상해 혐의가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고의로 신체적 상해를 입히거나 특히 잔혹한 수단을 사용하여 사망 또는 중상을 초래하는 행위는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 혹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차이신은 검찰이 지난 6일 천즈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는 점도 전했다. 이는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정식으로 구금하면서 본격적인 형사 기소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중국 공안부는 지난 1월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로 천즈를 현지에서 붙잡아 중국으로 압송했다.
푸젠성 출신인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프린스 그룹을 운영하며 온라인 사기 조직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왔다.
천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범죄 조직 중 하나를 운영한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배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법무부는 프린스 그룹 네트워크를 ‘초국가적 범죄 조직’으로 지정했다.
천의 기소에 앞서 그의 핵심 측근 두 명도 중국으로 송환돼 불법 감금부터 고의적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됐다.
프린스 그룹 자회사 후이오네 그룹의 전 회장이었던 리슝은 4월 송환됐다. 프린스 그룹의 2인자로 여겨졌던 후시(44)는 지난달 일본에서 문서 위조 혐의로 체포됐다.
천샤오얼, 후샤오웨이 등 여러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후시는 중국 태생 키프로스 국적자로 확인됐다.
프린스그룹은 30개국 이상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부동산부터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업을 펼치고 있다.
5월 홍콩 법원은 천즈와 그의 회사, 그리고 그와 연관된 개인들이 소유한 90억 홍콩달러 이상의 부동산과 자산을 동결하라고 명령했다.
홍콩의 자산 동결 조치 1주일 후 캄보디아 당국도 프놈펜의 프린스 센트럴 플라자에 있는 천즈와 관련된 건물 두 곳을 급습해 중국인 82명을 포함한 104명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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