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드론으로 한강 다리 점검…서울시, 기술 공개모집

기사등록 2026/07/28 06:00:00 최종수정 2026/07/28 06:04:24

다음달 7일까지 기업·기관 공개 접수

성산·올림픽대교서 9~12월 현장실증

우수 기술 내년 한강 교량 시범 도입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시는 교량 안전점검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로봇·드론·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한 '무인 안전점검 신기술'을 다음달 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무인 안전점검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제품이다. 로봇·드론·센서·비파괴검사(구조물을 훼손하지 않고 결함을 확인하는 검사)·데이터 분석 분야의 신기술이나 제품을 보유한 기업·기관은 소재지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교량 구조물의 좁은 밀폐공간이나 교량 케이블 등은 사람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워 인력 중심의 육안 점검만으로 미세 균열이나 구조물 내부 손상 정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성산대교 일부 내부 공간의 경우 높이 1.2m, 폭 1m 정도여서 점검자가 몸을 숙이거나 기어서 이동해야 한다. 올림픽대교는 주탑 높이가 88m에 달해 케이블 상태를 확인하려면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한다.

시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혁신기술 발굴에 나선 것이다.

접수 기술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가 기술 발표와 시연 등을 종합 평가해 3개 내외를 1차 선정한다. 선정 기술은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성산대교와 올림픽대교 등 실제 한강 교량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시는 최대 2억2000만원을 투입해 실증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 실증에서는 장비의 안정적인 접근 여부와 구조물 이상 탐지 정확성, 점검 시간 단축과 작업자 안전성 향상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최종 평가는 12월 말 기술별 검증지표를 바탕으로 실시한다. 현장 실증에서 신뢰성과 정확성, 실효성이 입증된 기술은 내년부터 한강 교량 안전점검과 안전진단 용역 등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사람의 접근이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을 로봇과 드론이 대신 점검하도록 해 교량의 안전은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고, 점검자의 안전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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