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2분기 영업익 4884억…전년비 37.8%↑…"AI·반도체 호조"

기사등록 2026/07/27 16:57:46 최종수정 2026/07/27 17:54:24

전자BG 자체사업 분기 최대 실적…상반기 영업익 8307억

네트워크·반도체 고성능 수요 확대…하반기 목표 1.5조

두산에너빌리티·밥캣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도 뒷받침

【서울=뉴시스】두산 사옥.(사진=두산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두산그룹 지주사 ㈜두산이 전자BG를 중심으로 한 자체사업 호조와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자체사업은 인공지능(AI)·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조5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84억원으로 37.8% 늘었으며, 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1.0%, 영업이익은 4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356억원으로 전년 동기(2332억원)보다 129.7%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427.7%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10조6175억원, 영업이익 83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50.2% 증가한 수치다.

지주사인 ㈜두산의 별도 기준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60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9억원으로 90.4% 늘었다.

㈜두산은 "전자BG의 호실적이 자체사업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와 반도체, 광모듈용 제품의 전방 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자체사업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네트워크용 제품은 AI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가속기와 800G 네트워크 장비 공급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다.

반도체용 제품은 서버 D램과 그래픽 D램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졌고, 광모듈 분야도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800G 중심 네트워크 광모듈 공급이 전 분기에 이어 증가했다.

㈜두산은 하반기에도 AI와 반도체 시장의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수익 제품 중심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증설 설비 양산을 본격화해 자체사업 연간 매출 약 3조2000억원, 하반기 매출 약 1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도 연결 실적을 뒷받침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관리연결 기준 매출 2조2330억원, 영업이익 97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7.8%, 70.9% 증가했다.

두산에너빌리티 상반기 수주액은 국내외 가스터빈과 중동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등에 힘입어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하반기 체코 원전 시공과 소형모듈원전(SMR) 기자재 계약 등을 추진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조3000억원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두산밥캣도 가격 정책과 관세 환급 효과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산밥캣의 2분기 매출은 2조4479억원, 영업이익은 291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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