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에 '안전셧다운'…HD현대重, 29~31일 가동중단

기사등록 2026/07/27 16:11:53 최종수정 2026/07/27 17:06:25
[울산=뉴시스]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야드.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사업장 내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중대재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사업장 가동 중단에 돌입한다.

HD현대중공업은 29일부터 31일까지 '안전 셧다운(Safety Shutdown)'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연이은 안전사고 발생으로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임직원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경영진의 엄중한 인식하에 이뤄진 조치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기간 안전 체계 재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29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교육을 진행한 뒤 30~31일 전 사업장 내 생산활동을 중단하고 전 사업장 위험성 평가 재실시, 고위험 공정 전면 재점검, 안전 방재 설비 및 작업 환경 대대적 개선 등을 집중 추진한다.

특히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발견된 위험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재개를 엄격히 제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시민들과 근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안전 셧다운은 보여주기식 조치가 아니라 회사의 안전 문화를 뿌리부터 바꾸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안전이 확보된 상태에서만 조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선 건조 중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안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소속 20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가 산업용 승강기인 곤돌라 본체와 상부 구조물 사이에 끼여 숨졌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HD현대중공업 군산 조선소에서 협력업체 소속 30대 노동자가 작업 장비와 철제 구조물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