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Q '어닝 서프라이즈'…시선 쏠리는 삼성전기 성적표

기사등록 2026/07/27 16:03:01
[세종=뉴시스] 연동면 명학산단에 위치한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2026.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삼성전기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부품 업체들도 수혜를 입으면서 올해 양사가 역대급 실적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5% 늘었고, 영업이익은 2057.3%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를 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4조9736억원, 영업이익 1823억원이다.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30일로 예정된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3조3162억원, 영업이익 40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1%%, 90.6%%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기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돕는 핵심 수동부품으로,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용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일반 서버보다 탑재량이 10배 이상 많아 서버 랙 기준 최대 60만개가 사용된다.

초소형·초고용량 구현과 함께 고온·고전압, 휨 강도 등 까다로운 신뢰성 기준을 충족해야 해 실제 공급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AI 기기 확산으로 고성능 MLCC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현재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30일 글로벌 빅테크와 4540억원 규모 MLCC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도 약 3000억원 규모의 AI 서버용 MLCC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고성능 반도체 기판인 'FC-BGA' 역시 공급 부족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늘어나는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심화하며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 권민규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FC-BGA 가동률은 올해 2분기 90% 초반까지 상승하고, 하반기에는 풀 캐파 도달이 예상된다"며 "공급은 2028년이 돼야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쇼티지(공급부족)에 따른 판가 인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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