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브라질 법원의 보우소나루 면회금지 공개 비난 욕설
밀레이- 룰라, 브라질 방문 중에도 서로 회담 안해..관계 악화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 외무부가 2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주재 브라질 대사 줄리오 비텔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 두 나라 사이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마우로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은 "이번 결정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과의 논의를 거쳐서 26일 오전에 내린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A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 밀레이 대통령은 25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열린 브라질 보수 우파 야당인 자유당의 전국 대회에 참석해서 이 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아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는 자리에서 연설했다.
그런데 그는 연설 도중에 룰라 대통령 정부를 비난하고 브라질 연방 대법원의 알렉산드레 데 모라에스 판사가 자신의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면회를 불허한 데 대해서 맹렬히 공격했다.
브라질 연방 대법원장 루이스 에드손 파친은 밀레이가 모라에스 판사에 대해 퍼부은 "거친 욕설들"이 두 나라의 정상적인 외교 범주에 위배되는 것들이었다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모라에스 판사는 브라질 헌법과 법률에 따라 자기 임무를 다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브라질 방문 동안 룰라 대통령과 만날 계획조차 하지 않았으며, 룰라 대통령도 그를 맞이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극우파 철권 대통령이었던 보우소나루는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쿠데타를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체포, 수감되었다. 2025년 9월 브라질 대법원은 보우소나루에게 쿠데타 모의 혐의로 27년 3개월 형을 최종 선고하고 교도소에 보냈다.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대통령의 이번 행보로 두 나라의 관계는 한층 더 험악해지고 룰라 정부도 대사 소환등 밀레이 정부에 대한 강경책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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