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소재지 결정에 앞서 양 대학 통합 방안 논의 할 듯
24일 목포대학교에 따르면 순천대는 전날 양 대학 통합과 의대 설치를 위한 협의 일정 및 장소를 지정해 달라고 공식 문서로 요청했다. 이에 목포대는 이날 회신 공문을 보내 27일 회동을 제안했다.
만남을 위한 세부적인 시각과 장소, 구체적 의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학가에서는 지리적 중간 지점인 장흥이나 보성 등지에서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의 인수위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렸던 두 대학은 지난 20일에 이어 7일 만에 두 번째 만남을 통해 합일점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만남에서는 의대 소재지 결정에 앞서 대학 통합 방안을 먼저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 20일 보성군에서 부총장급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회의를 진행했으나 의대 소재지 등 큰 틀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후 순천대는 내부 구성원 의견을 수렴해 대학 본부와 의과대학은 순천대에 두고, 단계적 대학병원은 목포대에 설치하는 방안을 목포대에 역제안했다. 기초의학 교육은 목포대에서, 임상 이론·실습 교육 및 대학병원 설립은 순천대에서 맡는 내용도 포함됐다.
목포대는 해당 제안이 인수위의 분석 결과 및 제안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순천대는 "국립대학 간 통합은 양 대학의 자율적 합의와 구성원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인수위 수용 여부를 이유로 대학 간 제안을 배제하는 것은 합의의 전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협의를 위한 추가 만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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