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8·17 전대 순회경선 돌입…신천지 논란에 '어수선'

기사등록 2026/07/26 06:00:00 최종수정 2026/07/26 06:22:25

28일부터 권리당원 투표 시작…내달 1일 충청권에서부터 순회 경선

'1인1표제' 도입 첫 전당대회…당권 주자들 당원 표심 잡기에 집중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 두고 신경전…과열 우려 목소리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 진출한 정청래(왼쪽부터), 김민석, 송영길 후보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결과발표에 참석해 있다. 2026.07.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본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 전국을 도는 순회경선에 돌입한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1인1표제'가 도입된 첫 전당대회인 만큼 당심(黨心·당원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 각 주자들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후보들 간 '신천지 개입 논란' 등이 불거지며 전당대회가 과열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은 내달 1일 충청권에서 시작해 3주 동안 전국을 돌며 합동 연설 및 권역별 투표에 돌입한다. 첫 순회경선을 앞두고 오는 28일부터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시작된다.

당권 주자들의 시선은 권리당원 표심에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치를 20대1에서 1대1로 맞추는 '1인1표제'가 적용된 첫 지도부 선출이다. 1인1표제는 연임에 도전하는 정청래 후보가 당원주권주의를 강조하며 당대표로 재임 중이던 지난 2월 도입됐다.

1인1표제가 적용된 본경선은 대의원 및 권리당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로 진행된다. 권리당원 표심 반영이 커진 만큼 각 주자들의 당심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본경선이 시작된 직후부터 당권 주자들 사이에서는 당원, 개혁, 청년 등을 강조하는 메시지들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왼쪽부터 박선원, 이성윤, 한민수,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정청래 당대표 후보,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민석, 송영길 당대표 후보, 이학영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장인, 김용, 서미화, 임미애, 김영호 최고위원 후보. 2026.07.23. myjs@newsis.com
김민석 후보는 예비경선을 통과한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진정한 1인1표 당원주권 실현을 위한 100프로 전당원투표를 위해 함께 뜁시다"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정청래 후보는 지난 23일 권리당원 3분의1가량이 집중된 호남을 찾아 "개혁 당 대표의 깃발을 들겠다"고 강조했다.

'2030세대 없이 2030년 대선 없다'는 슬로건을 내 건 송영길 후보도 연일 당 미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송영길의 길이 곧 김대중의 길이 되도록, 성찰과 통합의 길을 걷겠다"며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당권 주자들의 당원 표심 잡기가 한창인 가운데 '신천지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이라며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설을 제기했다.

김 후보 발언이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청래 후보와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근거가 없으면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반발했다.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 본인이 신천지 가짜뉴스 폭탄을 투척해 놓고 왜 자꾸 숨바꼭질하는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치권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정교 유착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가 더불어민주당에 조직적으로 집단 가입한 정황을 발견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신천지가 지역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신도들이 민주당 당원으로 대거 가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합수본이 최근 관련자를 불러 조사했다는 것이다.

한 중진 의원은 "신천지 세력이 조직적으로 들어와 있으면 그걸 찾아내 조치를 해야 하지만 당이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며 "과열 경쟁이 당을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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