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사이드카
5일 연속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증시가 24일 또다시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5%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는 7000선 회복에 실패했고 코스닥도 740선대로 주저앉았다.
이날까지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매도 사이드카는 66회, 서킷브레이커는 9회 발동됐다. 특히 이번 주에는 5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2%(406.27포인트) 내린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7000.78에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7000선을 내줬다. 오전 11시23분에는 코스피200지수가 5% 이상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급락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3조2828억원, 기관은 1조9513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조1783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7.59%, SK하이닉스는 8.34%, SK스퀘어는 9.17%, 삼성전기는 8.43%, 현대차는 7.18%, LG에너지솔루션은 5.32% 각각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08%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 내린 777.50에 출발한 뒤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결국 5.32%(42.06포인트) 하락한 748.2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35억원, 35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88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은 1.96%, 에코프로는 7.35%, 에코프로비엠은 8.38%,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7.62%, 주성엔지니어링은 13.97% 각각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기 후퇴했고, 장 중 낙폭 확대되며 매도 사이드카 발동됐다"면서 "이번 주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5거래일 연속 사이드카 발동되며 극심한 변동성 장세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텔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6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데이터센터 매출도 59% 증가하며 견조한 AI 인프라 수요를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모건스탠리의 숀 킴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일각에서는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가 재차 유입, 이에 전일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되돌림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 약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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