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업으로 학산천 수질 변화 공동 연구
9월 하천 복원 사업과 수질 상관 결과 발표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한동대학교는 포항이동고등학교와 고교 R&E(Research & Education) 사업으로 지역 하천의 수질 변화를 조사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과학 중점 학교인 포항이동고의 특색 프로그램인 고교 R&E는 지역 고교생과 대학교수가 공동으로 심화 탐구 활동을 한다.
이번 연구는 최근 복원된 포항 학산천의 환경 변화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직접 연구 주제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연구팀은 포항이동고 2학년 맹시영·김관동·황보준서 학생과 이제욱 지도교사,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김주일 교수로 구성됐다.
이들은 5월부터 학산천 등 지역 하천을 대상으로 용존산소량(DO)·수소이온농도(pH) 등 수질 변화를 측정했다.
이들에 따르면 학산천은 현재 2급수 수준의 비교적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복원 구간에 유속이 느려지고 유기물 유입이 늘면서 일부 수질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
학산천 상류는 탁도가 낮고 용존산소량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도심을 통과하는 중하류는 생활 오수 유입과 유속 저하에 따른 정체 현상으로 녹조와 악취가 발생하는 등 구간별 수질 격차를 확인됐다.
연구팀은 하천 복원 사업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9월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맹시영 학생은 “교실에서 배우던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고 데이터로 검증해 보는 경험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제욱 지도교사는 "교과서를 넘어 실제 지역 환경 문제를 학생들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김주일 교수는 "지역의 환경 문제를 지역 고교생들이 직접 다룬다는 점에서 더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 도심을 흐르는 학산천은 시가 2020년 11월부터 우현동 도시 숲~동빈내항 0.9㎞ 구간 4차로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산책로, 광장, 분수, 생태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해 지난해 12월8일 물길맞이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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