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광수대 및 과학수사계, 경산서 형사팀, 피해자보호팀 등으로 구성된 36명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현장 폐쇠회로(CC)TV 분석과 사건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 및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아파트 관리사무소 폭발·화재와 관련한 1차 현장 감식을 통해 페인트통 및 라이터, 관리사무소 운영에 항의하는 내용이 적힌 종이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화성 물질의 성분, 관리실에 피해자들이 있었던 구체적인 이유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피의자 A(70대)씨가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임에 따라 정확한 범행 동기 등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이번 사건은 A씨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및 주민 간 장기간 갈등 속에서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A씨도 평소 관리비 지출 내역과 폐지 처분 수익금 공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며 관리사무소 측과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아파트 입주자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선거함을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지난 22일 관리사무소 측으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을 당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A씨는 전날 관리사무소에 불을 지른 뒤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난동을 부렸지만 출동한 경찰관에게 곧바로 제압됐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치상 및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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