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악성민원 첫 대응…"선생님 홀로 두지 않겠다"
교권보호전담관 공개모집 지원 열기…1000명 넘게 몰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교권보호단 출범 열흘 만에 벌써 두 건의 사건을 직접 처리하고 나섰다.
안 교육감은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 4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경기교사노동조합 주최 교권 포럼 '교권 회복과 시민권 회복, 경기교육의 새 길을 묻다'에 참석해 지난 13일 교권보호단 출범 이후 자신이 단장으로서 직접 개입해온 사례들을 소개했다.
교육감이 직접 맡은 1호와 2호 사건은 각각 학교폭력과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처리를 진행 중이다. 안 교육감은 교권을 침해한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포럼에서는 3호 사건으로 이어질 만한 사연도 나왔다. 한 국립 특수학교 교사는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국립학교 소속이라는 이유로 경기도교육청의 교권보호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왔다고 토로했다.
이 교사는 교권보호전담관에 지원했지만 교원이 아닌 일반 도민 자격으로 접수해야 했다고도 전했다. 안 교육감은 이 사연을 들은 뒤 "불합리한 경우"라며 이 사안을 3호 사건으로 등재해 직접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안 교육감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교권보호전담관 공모에 나흘 만에 지원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도 전했다. 현재 교원과 변호사, 의사, 상담전문가, 경찰 등 유관 분야 전문가부터 관심 있는 일반 도민까지 각계각층에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교권보호단은 사안이 발생하면 상근직인 전담관(교육전문직) 1명을 주축으로 비상근 전담관 1~2명과 지역교권보호지원센터 담당자가 함께 투입되는 '원팀' 구조로 운영된다.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료 시점까지 1대 1로 지원에 나선다.
안 교육감은 "필요하면 바로 변호사가 오고 의사가 오고, 필요하면 교육감이 고발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보려는 것"이라며 "선생님을 홀로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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