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청라연장사업 전 책임자 사망…"정치보복의 비극"

기사등록 2026/07/23 18:13:28 최종수정 2026/07/23 18:22:24

국민의힘 인천시당, 논평 내고 비판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서울7호선 청라연장사업의 책임자였던 전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A씨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정치 보복이 부른 비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23일 논평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을 향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시민 앞에 밝히고 유가족과 공직 사회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전날 인천 연수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2024년 12월 시 도시철도본부 본부장 직무대리, 지난해 1월 정식 임용을 거쳐 같은해 말 명예 퇴직했다.

A씨는 지난달 박찬대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인수위) 출범 후 '억울하다'는 식의 표현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7일 박찬대 인수위는 시 도시철도본부가 추진 중인 청라연장사업과 관련해 유정복 전 시정부에서 공정 지연을 은폐했다고 발표했다.

7호선 청라연장사업은 전체 노선 중 001정거장부터 005-1정거장까지는 내년, 전체 구간은 2029년 개통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으로 각각 2030년, 2033년 개통되는 상황이다.

인수위는 철도차량 구매 과정에서 도시철도본부가 전동차 제작업체인 다원시스에 속아 220억원의 허위 과기성금을 지급했다고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조직적 은폐 의혹을 보여주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난해 1월 도시철도건설본부장실에서 열린 현안 보고 중 A씨가 '공기 지연 사항은 내년 선거 이후 인수위원회에 보고가 타당함'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복합적 외부 요인이 작용해 공사 지연이 발생한 것을 박찬대 시정부가 사실관계 확인 없이 정치적 공세와 '은폐' 프레임을 앞세우며 공직 사회를 압박해 왔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정치적 압박과 과도한 책임론 제기가 고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전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문제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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