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름에게' 길을 열다, 경기도미술관 청년작가전

기사등록 2026/07/23 16:44:14

청년작가 26팀 작품 선보여…9월27일까지

경기도미술관 청년작가전 '우리의 여름에게' 포스터(사진=경기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미술관 청년작가전 '우리의 여름에게'는 장르에 비춰보던 시선을 거두고 '예술이라는 범주 안의 대화' 방식을 채택한 전시입니다. 전방위 영역을 통해 다른 매체와 확장된 해석의 길을 열어가는 26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23일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개관 20주년 기념 청년작가전 '우리의 여름에게' 기자정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미술관은 9월27일까지 청년 작가 26팀이 작업한 평면, 설치, 미디어, 조각, 공예, 디자인, 퍼포먼스 등 동시대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전시 '우리의 여름에게'를 개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26팀의 청년 작가들은 장르를 넘나드며 제도적 언어로 쉽게 규정할 수 없는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의 가능성을 입증한다.

참여 작가는 강동훈, 권은비, 김리우, 김보경, 김연재, 김원진, 김정은, 김희재, 남다현, 레이첼 윤, 송석우, 송승준, 알오에스, 이규한, 이소명, 이수지, 이윤재, 이해반, 이현화, 장승태, 전재우, 정소윤, 조미예, 팀펄, 한선우, 한재석 등이다.

경기도미술관 20주년 '우리의 여름에게' 전경(사진=경기도미술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명의 '여름'은 단순히 계절에 그치지 않고, 청년 세대의 오늘이자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의 흔적과 삶의 한가운데를 뜻한다. 저마다 뜨겁고 치열한 '여름'의 순간을 통과한 작가들의 작품이 시각적으로 구현된다.

이번 전시는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섹션'을 없애고, 참여 작가들이 제시하는 '독자적인 개별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청년 작가들의 가능성을 카테고리에 가두지 않고, 저마다의 독립된 예술세계를 존중하겠다는 취지다.

또 전시장 내부의 고착화된 관람 경로를 제거하고, 작품 사이에 의도적인 '무작위성(randomness)'을 배치해 관람객은 주체적으로 동선을 선택할 수 있다. 26팀의 정체성을 담은 핵심 키워드가 관람객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대신 참여 작가의 개별 작품세계를 세밀히 조명할 수 있도록 아카이브 라운지에서 작가별 인터뷰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며, 도록 및 브로슈어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전 관장은 "다양한 청년 목소리를 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선명하게 기획자의 의도를 제시하기 보다 청년들이 스스로 발화하는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전시는 차이를 품고 공존하는 새로운 연대를 엮기 위해 정해진 길을 걷어냈다. 관람객은 키워드를 실마리 삼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작가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자미술관은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도자·퍼포먼스 콜렉티브 '알오에스(ROS)'의 '뿌리기반사회'(9월15일), 교육 프로그램 '흙으로 빚는 극'(8월9일·23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