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결렬 후 파업권 확보 나서
중노위 조정 중지 시 파업 가능
파업 감행 땐 57년 무분규 깨져
이에 따라 포스코가 지난해까지 무려 57년간 지켜온 무분규 전통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스코는 "중국발 저가 공세, 유례없는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 등 위기 상황에서 1조4000억원 규모의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6차 본교섭에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포스코 노조의 교섭 결렬로 포스코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에 돌입하게 됐다.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포스코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미 포스코 노조가 이달 8∼9일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92%의 찬성으로 가결시켰기 때문이다.
포스코 노조는 올해 지난해 요구안의 2배 수준의 요구안을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5년 치 자연 상승 적용 ▲명절 상여금 2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필요한 총 비용은 1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포스코는 올해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본급 1.2% 인상과 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을 제시했다.
또 ▲개인 포상 확대 ▲특별 승진 활성화 ▲상주 직원 처우 개선 ▲주택 대부 기준 개선 ▲명절 상여금 인상 등을 제안한 상태다.
포스코는 "중국발 저가 공세,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및 유례없는 고유가, 고환율, 고금리의 삼중고 등 현재 경영 여건을 고려할 때 노조 요구안은 수용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고용 안정과 노사 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최우선 가치로 합리적 재원 범위 내 장기적 관점에서 실질적 방안 마련에 노력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 산업이 직면한 경영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노조 측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 간 분쟁으로 인해 자동차, 조선, 가전 등 국내외 주요 산업에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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