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송이 인턴기자 = 우주 산업 성장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스페이스X와 같은 핵심 개별주와 실제 수익이 창출되는 '위성 서비스'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 구독자 7만2200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한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주 산업 투자 전략과 유망 분야를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우주 ETF의 성과 부진과 관련해 "ETF보다도 스페이스X 개별주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며 "스페이스X를 7, ETF 선호도가 3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 ETF의 한계에 대해 "우주항공 ETF라고 이름은 되어 있지만 방산 키워드가 붙어 있으면 방산주들이 많이 엮여 있는 경우도 있고, 도심항공교통(UAM)이 붙어 있으면 항공주들이 많이 엮여 있는 경우도 있다"며 ETF마다 구성 종목이 크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는 우주 산업 전반의 변동성이 큰 구간인 만큼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도 그렇고 우주 ETF도 비중이 너무 높다면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며 "아직 안 들어가신 분들은 조금 기다렸다가 스페이스X 주가 상승 이후 우주 ETF를 조금씩 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 연구원은 우주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로켓이 아니라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제일 큰 부문은 서비스"라며 "스타링크 같은 위성통신 서비스와 위성항법시스템(GPS) 같은 항법 서비스, 감시정찰 위성 사진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반면 시장의 기대가 큰 로켓 산업은 사업적 의미와 수익성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로켓은 혁신이 맞다. 그런데 돈이 되냐는 다른 문제"라며 "스페이스X가 지금과 같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로켓 기술력이 크지만, 로켓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쿠팡 물류를 예로 들며 "배송 시장은 인프라를 구축해서 서비스로 돈을 버는 것이지 인프라 시장 자체가 돈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로켓 발사만 하고 끝난다면 시장에서의 프리미엄은 감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서비스를 공급하려면 필연적으로 위성을 많이 갖춰야 된다"며 "위성통신도, GPS도, 위성사진도 결국 위성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우주 산업에서는 한화그룹을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필연적으로 국가를 이끌어가는 대표 우주 기업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한화그룹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필두로 한화시스템, ㈜한화, 세트렉아이 등 그룹 차원에서 우주 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영역들이 있다"며 "최근에도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주 산업 투자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정 연구원은 "너무 크게 투자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는다"며 "타겟하는 비중과 타겟하는 구간을 설정을 하셔서 기업공개(IPO)나 실적 발표, 로켓 발사 테스트 같은 이벤트를 잡고 조금씩 나눠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TF를 선택한다면 액티브 ETF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레퍼런스가 좀 쌓여 있는, '좀 비싼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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