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서 배치 어떻게…기존 광주-전남 공무원노조 간 '온도 차'

기사등록 2026/07/23 10:16:10 최종수정 2026/07/23 14:28:18

광주노조 출근길 시위…"부서 재배치, 근무지 보장 어긋나"

전남 1·2노조 "핵심부서 균형배치, 진전"…29일 3차 간담회

왼쪽부터 전남도청사, 광주시청사, 전남동부본부(전남도 2청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특별시 출범 첫 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시와 공무원노동조합 첫 간담회 직후 핵심 부서 재배치를 둘러싼 기존 광주와 전남 공무원노조 간 온도 차가 크다.

전국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는 23일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동안 광주청사 앞에서 현 조직 개편안 논의에 반발하는 출근길 현수막 시위를 벌였다.

전날 열린 행정부시장과 3대 노조(전남도청공무원노조·전국공무원노조 광주시지부·전남도청 열린공무원노조)의 간담회 이튿날 곧바로 공개 반발한 것이다.

노조 광주시지부는 전날 간담회에서 부시장이 기획·인사·조직·예산·감사 등 5대 기관 유지 기능을 청사별 균형 배치를 언급한 데 대해 규탄했다.

광주시지부 조합원 10여명은 '깜깜이 조직개편 STOP! 투명하게 공개하라', '무안 우는 소리에 광주는 탈탈 털리네', '원칙 없이 여론 조장하는 민형배 시장 규탄한다' 등 대형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직원 의견 수렴 없는 깜깜이 조직 개편 결사반대', '시장님 광주권 행정서비스는 포기하나요?'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며 통합시 조직개편 방향과 논의를 규탄했다.

노조 광주시지부 관계자는 "시는 통합특별법에 명기된 '종전 근무지 보장 원칙'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거듭 밝혔지만 청사별 부서·기능을 균형 있게 재배치 한다는 계획과 모순이다. 일하던 부서가 무안청사로 이동하는데 공무원이 현 근무지를 유지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요 핵심 기능과 부서 만큼은 각 청사에 그대로 존치하고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금처럼 광주청사와 무안청사에 각기 핵심 부서들을 두는 것이 갈등을 최소화하고 가장 합리적이다"라고 했다.

반면 전남 공무원 제1·2노조가 부시장 간담회 논의 내용에 대해 받아들이는 온도 차는 확연하다.

전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제1노조)은 "당초 민 시장은 주요 핵심부서를 모두 광주청사에 두려 하는 등 불합리한 조직개편안을 추진하려 했다. 전날 간담회 수정안에 특별법에 명시된 '3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한다'는 취지는 반영됐다. 최종 수정안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열린공무원노동조합(제2노조) 관계자도 "기능 분배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통해 타운홀미팅 때 보다 균형 잡힌 진전된 안들이 논의됐다"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의 안이라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조합원들의 요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황 부시장과 3대 노조는 이달 29일 3차 조직개편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특별시는 당초 조직개편안 특별시의회 임시회 회기 중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부서 배치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발됐다. 조직개편안은 8월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해 처리할 계획이지만 최종 의결까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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