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로스팅부터 포장까지 '척척'…투썸 커피 맛 지키는 '자동화 공장'

기사등록 2026/07/23 14:19:06 최종수정 2026/07/23 14:52:14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원두·디저트 생산

로봇이 나르고 볶고 포장…공정 과정 작업자 단 8명

하루 29만잔 등 年 최대 2600t 생산…"매장 확대 대응"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 내 원두 로스팅 시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이주혜 기자 =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의 자동화 시스템과 다단계 품질 관리, 커피 전문 인력의 노력이 매장 수가 늘어나도 전국 1740여 매장 어디에서나 고품질의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22일 충북 음성군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APP)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정훈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 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는 브랜드 창립 20주년을 맞은 2022년 7월 준공된 커피 및 디저트 전문 연구·생산 시설로 올해 4주년을 맞이했다.

약 6000평(1만9300㎡),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돼 한 지붕 아래에서 원두 로스팅부터 시그니처 디저트인 '스초생' 등 디저트 생산까지 이뤄지고 있다.

AAP는 원두를 생산하는 모든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체계적인 품질 관리, 전문 인력의 역량으로 품질 편차를 최소화, 전국 매장에 신선하고 균일한 품질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 생두 팔레트가 보관돼 있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에서는 연간 1900t의 원두를 생산하며 최대 연간 2600t까지 생산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김 팀장은 "1900t은 하루 약 29만잔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면서 "연간 2600t까지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매장 수 확대와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두 생산은 생두를 투입해 정선, 로스팅, 충진·포장 등 7단계를 거친다.

직접 둘러본 원두 생산 공장은 전 과정에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 돼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김 팀장은 "전 생산 공정에 투입된 작업자는 8명 정도에 불과하다"며 "약 50~70㎏인 생두 자루를 운반하는 작업을 비롯한 고강도 반복 노동을 자동화해 근로자의 부담을 덜었다"고 했다.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서 생두 자동 투입기가 작동하고 있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첫 공정인 생두 투입 단계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생두가 담긴 팔레트를 기계에 올려두면 자루 속에 비닐로 재차 포장된 생두가 자동으로 정선 라인에 투입되며 선별 작업이 시작된다.

투입된 생두는 먼저 이물질을 걸러내는 정선 과정을 거친다. 풍력 선별과 석발, 자석·금속 검출, 색채 선별을 통과한 생두는 사일로에 보관된다. AAP은 1대당 20t 규모의 사일로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사일로 하단에 있는 계량기가 원두별 레시피에 따라 생두를 자동 계량해 로스터기로 투입한다.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 정선 과정을 통해 걸러낸 생두가 전시돼 있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팅 단계에서는 원두에 따라 온도와 시간을 제어해 맛의 편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루 7~8t의 원두를 로스팅하고 있으며 최대 10t까지 로스팅이 가능하다. 로스팅이 완료된 원두는 버킷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송, 사일로에 저장되며 이후 충진실에서 포장된다.

생두 정선과 로스팅 단계는 일반적으로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공정이지만 AAP에서는 바닥에서 먼지 한 톨 찾아볼 수 없었다. 산업용 로봇청소기가 곳곳을 다니며 실시간으로 청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저희는 로봇청소기를 열한 번째 팀원이라 부른다"며 "로봇청소기 한 대가 청소 작업자 5명 이상의 몫을 하고 있어 바닥까지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 내 로스팅실에서 로봇청소기가 바닥을 청소하고 있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포장 단계에서도 로봇이 활약한다. 디팔레타이저가 빈 박스를 공급하면 델타 로봇이 분당 50~60개의 완제품을 박스에 넣는다. 이후 팔레타이저가 완성된 박스를 팔레트에 적재한다.

아울러 지게차 운행 시 작업자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활용한 충돌 방지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등 자동화와 안전을 위한 개선 작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원두의 품질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19년부터 블랙그라운드, 아로마노트, 디카페인까지 '원두 삼원화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질, 콜롬비아, 과테말라, 파푸아뉴기니, 에티오피아 등 5개국의 원두를 사용하며 산지에 따라 특성에 맞게 배합, 로스팅한다.

생두 팔레트는 일정 간격 떨어뜨려 통풍이 잘되도록 보관하며 습기, 해충 등을 통제한다. 로스팅된 원두는 깨지기 쉽기 때문에 'Z버킷'을 이용해 파손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반하며 품질을 유지한다.

생산된 완제품은 소비기한 등의 인쇄 오류를 확인하는 비전 검사와 이물질을 식별하는 X-레이 검사로 최종 점검한다.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서 포장된 원두를 로봇이 운반하고 있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투썸플레이스는 생산시설 자동화에 전문 인력의 역량을 더해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APP에는 총 10명의 커피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2명은 커피를 전문적으로 평가하는 '큐그레이더(Q-Grader)' 자격을 보유하고 있어 생두 선별, 로스팅 품질 관리 등 원두의 맛과 품질이 기준에 맞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또 엔지니어링 조직이 자동화 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음성=뉴시스] 이주혜 기자 =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에서 포장 공정 로봇이 작동하고 있다. 2026.07.22. *재판매 및 DB 금지

투썸플레이스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생산한 원두를 바탕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 생크림 커피를 출시하고 디카페인 라인업을 확대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메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상국 투썸플레이스 생산본부장은 "전국적으로 매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한결같은 고품질의 커피와 디저트를 경험하도록 생산 단계부터 균일한 맛의 기준을 잡아가고 있다"면서 "APP는 투썸플레이스 커피의 맛과 전문성을 뒷받침하는 브랜드의 핵심 거점"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음성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 전경.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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