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브랜드 글로벌 침투율 29.9%
북미 제외 모든 권역에서 성장세
현대차·기아 현지화 맞대응 준비
이에 맞서 한국 완성차 브랜드 역시 미래차 핵심 기술의 내재화와 상용화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침투율은 29.9%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8%에 그쳤던 수치가 5년 만에 11.9%포인트 상승했다.
북미 시장 침투율은 0.7%에서 0.8%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걸었으나, 그 외 모든 권역에서는 무서운 기세로 영토를 넓혔다.
중국 업체의 전동화, 현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둔 셈이다.
특히 아시아 권역의 침투율은 34.4%에서 51.6%로 뛰어올랐다.
중국 내 자국 브랜드 침투율이 51.3%에서 73.8%로 대폭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
아세안 시장 역시 1.9%에서 11.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연합(EU) 외 유럽 권역의 침투율은 3.5%에서 21.4%로 크게 올랐다.
서구권 완성차 업체들이 사실상 철수한 러시아 지역에서만 판매량을 5년 전 대비 191.7배 늘어난 78만6000대까지 끌어올린 영향이 컸다.
2030년까지 해외 판매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볼보를 품에 안은 지리자동차 역시 독일, 영국, 벨기에, 슬로바키아, 베트남 등 유럽과 아세안의 생산 거점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국가별 맞춤형 차량 카드를 꺼내 들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 3', '아이오닉 V', 기아의 'EV2' 등 현지 전략형 모델을 잇달아 선보이며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의 전환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랜저와 아반떼에 적용된 '플레오스 커넥트'를 유럽 전략 차종인 아이오닉 3까지 확대 적용했다.
올해 G9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필두로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하는 등 미래차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흥국뿐만 아니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도 침투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기술 격차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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