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물꼬 튼 김병연 前대사 별세…향년 96세

기사등록 2026/07/20 17:20:44
[서울=뉴시스] 김병연 전 주노르웨이 대사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1930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고와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1957년 외무부에 들어갔다.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과 어업협정 실무 협상에 참여했으며 주일본대사관 참사관과 공사를 지냈다.

외무부 아주국장이던 1983년 중국 민항기 춘천 불시착 사건의 협상을 총괄했다. 당시 한중이 국호를 명기한 각서를 교환하면서 1992년 수교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해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 테러 때는 현지 희생자 수습을 맡았다. 이후 주우루과이·주노르웨이 대사와 코리아헤럴드·내외경제신문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최정심씨와 자녀 김현종·김현용·김미형씨, 사위 윤석범 전 크레디트스위스 이사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2일 오전 6시40분. 02-2227-7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