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변경 따른 행정적·재정적 부담 해결 가능"
터미널 부지 대부계약 연장…도시복합시설 전환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민선 8기 청주시가 추진하던 현도면 생활자원회수센터(옛 재활용선별센터) 조성 사업 부지가 휴암동으로 바뀐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민간 매각은 사실상 백지화하고 새로운 청사진 마련에 나선다.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0일 청주시청 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의 종합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인수위 생활자원회수센터 추진방안 태스크포스(TF)는 "재검토 결과 휴암동 부지를 입지의 우선적 대안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TF는 현도면 기존 사업지와 휴암동, 학천리 등 3곳의 후보지를 놓고 7개 부문 30개 지표에 대한 정성평가를 벌였다. 그 결과 입지 적합성에서 1순위 휴암동(79점), 2순위 학천리(74점), 3순위 현도면(67점) 순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휴암동 부지에 대해 "행정적, 재정적 부담은 있지만, 시 자원순환정책의 비전과 전망, 폐기물 처리시설 인식 전환 등 포괄적 목적을 실현할 최적지"라며 "특히 광역소각장 주민지원 기금 갈등 해소, 2028년 소각장 1호기 재협상 문제, 광역매립장 종료 부지 활용 방안과 연계한 통합적 해소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요 기간과 시공 용이성, 공사비, 매몰·추가 비용 발생 측면은 불리한 요소로 봤다.
다만 부지는 휴암동 내 청소차량 주차장과 대형폐기물 창고, 주변 부지와 연계해 1만㎡가량을 확보할 수 있고, 건폐율 문제는 인접 근린공원 95호를 도시계획시설로 변경하거나 용도지역 변경(자연녹지지역→공업지역)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지 변경에 따른 총 소요비용은 622억원(총사업비 542억원, 매몰비용 56억원, 손해배상액 24억원 등)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기존 현도면 건립 사업비(371억원)보다 251억원가량 늘어나지만, 애초 담당 부서가 추산한 추가 비용(375억~425억원)보다는 낮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국도비 반납·취소액은 기후환경부·충북도와 정치적·행정적 협의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수위는 후속 과정을 주관하기 위해 민·관·학이 참여하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전환프로젝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시와 시의회,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그룹, 시민들을 포함한 시민 1000인 원탁토론도 제안했다.
민간 매각이 중단된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도시복합시설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운영개선 TF는 이날 종합검토 결과 발표에서 "대부계약을 연장해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광역교통거점이자 시민 편의 공익을 위한 도시복합시설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오는 9월19일 종료하는 터미널 공유재산 대부계약을 2년 연장해 2028년 5월 종료 예정인 상가동 대부계약과 맞추기로 했다. 향후 부지 활용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터미널 운영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매각에 대해서는 "단독 대상지 매각 보다는 지구 단위 매각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과 민간 복합기능 중심의 사업 타당성을 확보해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 등 광역교통수단 확대에 따라 시외버스 터미널 기능을 재정립하고, 민간 수익사업에서 '시민 중심 도시복합시설'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인수위는 연말까지 추진기획 사전 용역을 벌여 현상설계 공모 추진을 위한 기본 지침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도심복합시설 현상설계 공모지원단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지원단은 터미널 기능과 역할 재정립, 개발방식과 사업화 방안을 검토해 구체화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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