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위 2차 회의 다음주 초 전망
무안 망운면 일대 '이전후보지' 최종 발표 여부 주목
이전 절차 순항하면 반도체 산단 투자도 속도 낼 듯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선결 조건인 사업 예정지 광주군공항의 이전 여부를 판가름할 5자 협의체 회의가 이달 안에 재개된다.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에 따르면 국방부·국토교통부·재정경제부·전남광주시·무안군 등 5자 협의체는 광주군공항 이전후보지 선정위원회(선정위) 2차 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이달 내 2차 회의 성사를 목표로 각 기관 참석 고위층 인사의 일정을 세부 조율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다음주 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차례 결렬된 선정위 2차 회의에서는 이전후보지 선정 기준의 적정성 등을 최종 의논한다.
앞서 국방부는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한 데 이어 지난 6월17일 선정위 1차 회의를 열고 이전후보지 선정 기준을 논의했다.
당초 2차 선정위 회의 예정일에 불참했던 김산 무안군수도 참석한다.
이번 회의가 이견 없이 끝나면 국방부는 곧바로 '예비이전후보지' 무안 망운면 일대를 '이전 후보지'로 지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정부와 전남광주시가 이전 후보지 지원 계획을 수립·공고하고, 10월 전후 주민 투표까지 마무리되면 올해 안에 '이전부지'를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차 회의 직후 이전후보지 선정 발표 여부에 따라 전남광주의 최대 현안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현 광주군공항 부지는 정부와 전남광주시가 이달 초 발표한 서남권 반도체 조성 부지(826만㎡)이기도 하다.
전남광주시는 이미 '반도체산업지원단'을 꾸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발빠른 행정 지원에 나섰다.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착공, 2028년 전력·용수 공급 체계 구축, 2030년 반도체 양산이 목표다.
정부 역시 연내 군공항 이전 확정을 목표로, 군공항 내 미군 군사시설(주한미군 공군 전용구역 74만2000㎡) 이전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이날 인수위격인 전남광주 대전환기획위원회 해단식에서 "우리가 마주치지 못한 89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는 대전환을 현실로 만들 거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산업과 인재, 모든 역량을 모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반도체 투자 성사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전 예비 후보지인 무안군은 군공항 이전 선정위 2차 회의에 참석하되 이른바 '3대 선결조건' 이행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이다.
3대 선결 조건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전남광주시·정부 1조원 규모 지원, 국가 차원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 등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다음주 중 2차 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안다. 주민 상당수가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고 있지만 3대 선결조건은 군민의 명령이다. 군민의 뜻에 따라 군민 의견을 2차 선정위에서 충분히 전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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