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충남으로 와 달라"

기사등록 2026/07/20 14:32:04

국회 김정호 기후에너지환경위원장 등에 절박함 전달

"지역 낙후도 가장 높고, 석탄화력 발전량 전국 최고"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박수현 충남지사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발전통합 본사 충남 설치와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6.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박수현 충남지사가 국회를 찾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소관 발전통합본사 충남 설치를 요청하고 나섰다.

도에 따르면 박 지사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후에너지환경위원회 김정호 위원장과 이소영 여당 간사를 만나 통합 본사 충남 설치와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충남혁신도시 이전의 당위성과 절박함을 전달했다.

박 지사는 김 위원장과 이 간사에게 "충남에는 발전 3사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절반 가까이가 위치해 있고, 지역 낙후도가 높다"며 "40년 간 화력발전소로 인한 환경·재산 피해를 감내해온 만큼 통합 본사는 반드시 충남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화력발전 5개사 가운데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 2개사가 보령시, 태안군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당진시에는 동서발전의 주력 발전소가 입지해 있다.

5개 발전사 52기의 발전소 가운데 도내에 설치돼 가동 중인 발전소는 28기(53.8%)로, 발전 용량은 전국 5만1985㎿의 36.7%인 1만 9096㎿를 기록하고 있다.

도내에서 폐지한 발전소는 보령화력 1·2호기(2020년 12월)와 태안화력 1호기(지난해 말) 등 3기이며, 2038년까지 추가 폐지할 예정인 화력발전소는 전국 최대 규모인 21기다.

인구 급감도 가파르다.

산업통상부가 2021년 12월 실시한 폐지 석탄발전소 활용 방안 연구 용역(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도내 발전소 14기를 폐지할 경우 생산 유발 감소 금액은 19조2080억원, 부가가치 유발 감소 금액은 7조8300억원, 취업 유발 감소 인력은 7577명으로 나타났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8기가 추가 폐지될 경우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지된 보령 지역 인구는 2020년 12월 말 10만229명에서 1개월 만인 2021년 1월 말 9만9964명으로 10만명이 붕괴됐다. 지난달 말에는 9만1260명으로 이제는 9만명 붕괴마저 위협받고 있다.

태안군 역시 지난해 말 태안화력 1호기가 불을 끈 뒤로 5만9474명에서 6개월 만인 지난달 말 5만9039명으로 400명 이상 줄었다.

지역 낙후도는 태안과 보령이 통합 본사 유치 활동을 펴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보령·태안 등 석탄화력발전 입지 시군은 또 국가 전력 생산이라는 대의를 위해 해양·대기 오염, 송전선로 등으로 인한 환경·재산 피해를 40년 동안 입어왔다.

도는 이와 함께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성공을 위해서는 통합 본사가 충남에 들어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도는 기후부 소관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 충남의 지역적·산업적 특징을 고려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대체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가 시작되며 지역경제가 여느 지역보다 더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 통합 본사 충남 설치를 국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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