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는 메릴랜드주 하퍼드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반려동물 3마리가 숨지고, 총 20만 달러(약 2억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집주인 채드 엘리스가 지난 10일 외출한 사이 벌어졌다. 소방 당국은 가정용 보안 카메라에 촬영된 사고 장면을 통해 경위를 파악했는데, 반려견 '보'가 주방 조리대 위로 뛰어올라 토스터를 작동시킨 것이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상에 따르면 토스터가 작동되는 과정에서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었고,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화재는 소방관들이 출동한 후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웃 주민들은 보와 또 다른 반려견 '애디'를 구조했지만, 현장을 제때 빠져나오지 못한 다른 반려견 '다코타'와 반려묘 두 마리는 목숨을 잃었다. 화재를 조기에 진압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엘리스는 "예상할 수 없는 사고였다"면서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은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야 한다는 교훈을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보는 원래도 조리대 위에 자주 올라갔지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보안 카메라를 통해 외부에서 화재 사실을 알아차린 엘리스는 신속하게 대응했다. 그는 "카메라가 우리 개 두 마리를 살렸다"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개도 구할 수 없었고, 집도 전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주택이 화재, 그을음, 연기, 소방용수로 인해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주택 피해액을 15만 달러(약 2억2000만원), 내부 집기 피해액을 5만 달러(약 7450만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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