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물류센터 불, 27시간 넘게 진화 중…소방관 탈진

기사등록 2026/07/19 10:24:38 최종수정 2026/07/19 10:36:58

국가소방동원령 발동 총력 진화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자력 대피하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219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79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6.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확산돼 27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8층짜리 건물 6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같은 날 오후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졌다.

화재 신고 접수 27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까지도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화재 발생 당시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자력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소방대원 2명이 진화 작업 중 연기를 흡입하거나 현장에서 안전관리 활동 중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575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221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특히 건물 각 방면에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해 화재 확산을 차단하고, 굴삭기와 지게차를 활용한 장애물 제거 작업과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21분 만인 전날 오전 9시15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3시간10분 뒤 대응 2단계로 상향 조치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15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물류센터 특성상 내부 면적이 넓고 가연물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대응 단계를 격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찰청도 서부경찰서장의 현장 지휘와 함께 재난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경찰관 122명을 투입해 대응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3단 랙크식 창고에 적재된 가연물(생활용품)로 인해 짙은 연기가 지속해서 발생해 내부 시야 확보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완전 진압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해당 화재 진화 상황을 보고 받은 뒤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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