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다시 강한 비…19일까지 최대 150㎜ 쏟아진다

기사등록 2026/07/18 22:46:35

대구·경북 호우특보 확대…지자체 비상 대응

의성 호우경보…군위·구미·김천·안동·영주·봉화 등 주의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비가 내리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6.07.14. yesphoto@newsis.com
[대구·경북=뉴시스]정재익 기자 = 한 차례 집중호우가 휩쓸고 간 대구·경북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18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55분을 기해 경북 의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앞서 오후 7시20분 의성과 대구 군위를 시작으로 청송, 안동 동남부, 구미, 김천 남·북부, 안동 북부·서부에 호우주의보가 차례로 내려졌다.

오후 10시께는 영주와 봉화 평지·산지에도 호우주의보가 추가됐다. 약 3시간 사이 경북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잇따라 확대된 것이다.

이날 오후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는 밤이 되면서 다시 굵어졌다. 비구름대가 구미와 김천, 의성, 안동 등으로 이동하며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20분 기준 일 강수량은 구미 선산 73.5㎜, 안동 옥동 54㎜, 의성 단북 35.5㎜, 대구 군위 32.5㎜, 영양 수비 29㎜ 등이다.

19일 늦은 오후까지 대구와 경북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북 북서부에는 이날 밤부터 19일 낮 사이 시간당 20~50㎜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남부 30~100㎜, 경북 북부 50~100㎜다. 경북 북부의 많은 곳에는 150㎜ 이상 내릴 가능성도 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 집중호우가 예보되자 지방자치단체들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7시45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대응 1단계를 가동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시·군도 비상근무에 들어가 산사태 취약지역과 하천, 저지대 등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 군위군은 재난문자를 통해 산림 인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산 주변 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유사시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시도 장마가 끝날 때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피해와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추 시장은 "최근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극한호우가 반복되고 있다"며 "장마가 끝날 때까지 최고 수준의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라"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계곡과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나고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며 "최신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