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3칸 굴절차량 시험운행 무산 위기…공급사, 차량 납품 못해

기사등록 2026/07/18 13:22:36

시, 1대만 시험운행 할 것인지, 사업 자체 일몰시킬 것인지 조만간 결정

[대전=뉴시스]대전시가 도입키로 한 3칸 굴절차량. 2026. 07. 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가 시범 도입할 3칸 굴절차량 운행이 차량 납품 지연 등으로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에 놓였다.

최악의 경우 3칸 굴절차량 시험운행이 전면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교통수단인 3칸 굴절차량의 시험운행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있을 예정이었으나 차량 납품이 지연되면서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임시 개통과 10월 차고지 준공 및 개통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시험 운행 구간은 도안중네거리-도안동로-봉명 베르디움 인근 3.9km로 조향, 제동, 추진, 관절장치 시스템 점검, 주행 안전성 확인 등의 시험을 거칠 예정이었다.

이처럼 3칸 굴절차량 시험운행에 차질이 생긴 것은 차량 제조사와 납품업체가 납기일에 맞춰 차량을 납품하지 못하면서다.

3칸 굴절차량은 당초 지난달 말까지 차량 2대를 납품받기로 돼 있었지만 공급업체의 유동성 위기로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차량의 납품 기일과 시험운행 중단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난감한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납품 계약 기일이 지났기 때문에 계약 해지 요건을 충족한 상태"라면서 "다만 8월 말까지 보증보험 유효기관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는 굴절차량 한 대만 가지고 시험 운행할 경우 장단점과 아예 사업 자체를 일몰시키는 방안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기존 1호 차량을 활용하고 2·3호 차량에 대해선 보증보험을 통해 환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면서 "시민들에게 정시성을 가지고 제공하려던 교통서비스를 제때 제공할 수 없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3칸 굴절차량은 최대 230명까지 태울 수 있는 길이 30.2m, 무게 9톤, 시속 70km까지 달릴 수 있는 차량이다.

시는 향후 건설되는 3·4·5호선에 이 차량을 교통수단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이었지만 2호선 트램 적용에 문제가 생기면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굴절차량 제조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국산화를 목표로 규제특례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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