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서 유조선 2척 폭발"…美 중부사령부 "거짓 주장"

기사등록 2026/07/18 10:30:58 최종수정 2026/07/18 11:52:25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지난 6월30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사람들이 얕은 물에 서 있다. 2026.07.09.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7일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유조선 두 척이 기뢰에 의해 폭발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를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18일(현지 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한 시간 전 미국 정보기관들에 속아 호르무즈 해협 남부의 기뢰 매설 구역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두 척이 폭발해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인명 피해나 선박 국적, 선적 화물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IRGC는 이번 사고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미군의 악행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극도로 불안정해졌고 사실상 완전히 폐쇄됐다"며 "미국의 침략 행위가 끝나지 않는 한 이 지역을 통한 화학 비료와 원유, 가스 수출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선박들은 기만당하지 말고 기뢰 매설 구역으로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며 항해 중인 선박들에 경고를 보냈다.

그러나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X(옛 트위터)를 통해"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국제 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IRGC 주장과 마찬가지로 이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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