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산불 오염 비용, 관세에 추가해야"

기사등록 2026/07/18 10:42:21 최종수정 2026/07/18 11:58:2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에서 열린 '프리덤 250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 홍보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8.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산불로 인한 대기질 악화 문제를 두고 캐나다 정부에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산불 연기 유입에 대한 책임을 캐나다에 요구하며, 그 비용을 관세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게시글에서 "우리는 캐나다가 숲과 그 안의 덤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으며, 미국은 불필요하게 더럽고 오염되며 건강에 해로운 공기에 의해 침략당하고 있다"며 "그 질은 위험하고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는 "캐나다는 기본적인 산림 관리 및 잔해 제거 작업을 거부해 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는 이번 사태를 "고의적 과실"이라 규정하며, "매년 반복되는 일로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 오염 비용은 캐나다가 현재 지불하는 관세에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시작된 산불 연기가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을 뒤덮으며 수천만명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디트로이트와 밀워키 등 주요 도시의 대기질 지수가 유해 수준인 500을 넘어서는 등 기록적인 오염 수치가 관측됐다.

특히 주말 사이 연기가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전역의 건강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오는 20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도 캐나다발 산불 연기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맞았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유로뉴스(euronews)와 US뉴스 보도에 따르면, 8만명 이상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장 인근에 대기질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행사 진행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드컵 주최 측은 미국 전역을 뒤덮은 연기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는 트럼프가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주최 측은 아직 공식적인 경기 일정 변경을 발표하지 않았다.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의 앤드루 줄리아니 사무국장 또한 브리핑을 통해 "국립기상청 인원과 협력하여 경기장 대기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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