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대변인 명의 성명 통해 국유화 조치 비난
중국 상무부는 17일 기자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중국은 영국 정부의 관련 결정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강한 불만을 표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과거 다년간 적자를 겪고 있던 브리티시 스틸을 징예그룹이 인수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일자리를 유지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유화 조치에 대해 "징예그룹의 정당한 권익을 엄중하게 훼손하고 중국 기업의 영국 투자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사안의 진전을 면밀히 주시하고 중국 기업이 법적 수단을 활용해 권리를 수호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기업통상부는 16일(현지 시간) 브리티시 스틸을 국유화했다고 발표했다. 국유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브리티시 스틸의 중국 소유주들이 공장의 용광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한 후 영국의 철강 생산 능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징예그룹은 2020년 브리티시 스틸을 인수했다. 영국 정부의 국유화 조치는 지난해 징예그룹이 영국 북부 스컨소프 공장의 용광로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 해당 용광로는 영국에서 순수 제강을 만드는 마지막 시설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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