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가 끊은 최악의 음주 습관…간 건강엔 '독'

기사등록 2026/07/18 00:01:00
[서울=뉴시스] 배우 한그루가 안주 없이 술을 마시던 습관을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루니까말이야')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배우 한그루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 안주 없이 술만 마시던 습관을 털어놓으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복에 술을 마시는 습관이 간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한그루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그루니까말이야'에 공개된 영상에서 "한동안 정말 힘들었을 때 6개월 동안 매일 아이들을 재우고 소주 한 병씩 마셨다"며 "혼자 상을 펴놓고 안주도 없이 술만 마셨다. 결국 속만 상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때가 인생에서 유일하게 술을 마셨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안주 없이 술만 마시는 습관은 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술을 마실 때 음식이 함께 들어가지 않으면 알코올이 위를 빠르게 통과해 소장에서 흡수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이 때문에 간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분해해야 해 부담이 커진다.

실제로 2019년 의학저널 더 랜싯 퍼블릭 헬스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같은 양의 술을 마시더라도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시는 사람보다 공복에 술을 마시는 사람의 간경변증 발생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음식과 함께 음주하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늦춰져 간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알코올중독연구소 역시 음식은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고 혈중 알코올 농도의 급격한 상승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반대로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더 빠르게 흡수돼 취기가 빨리 오고 간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미국간학회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주를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공복 음주는 피하고 충분한 단백질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간질환 환자에게도 금식을 피하고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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